어도비 AI, 포춘 100대 기업 99% 석권…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표준’ 되다

신속성, 비용 효율, 브랜드 일관성…기업들이 AI에 열광하는 세 가지 이유

전문가들, “AI는 미래 아닌 현재”…마케팅 패러다임의 대전환 예고

AI, 인간의 대체재 아닌 ‘증강 도구’…혁신에 뒤처지면 생존도 없다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팅 영역을 아우르는 단일 AI 플랫폼의 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어도비가 발표한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포춘 100대 기업 중 99%, 상위 50대 기업의 약 90%가 이미 자사의 최신 AI 혁신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더 이상 미래의 비전이 아닌, 현재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다. 어도비가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그 배경을 심층 분석한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강자에서 AI 선도 기업으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도비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데스크톱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였다. 당시 마케팅 팀들은 분절된 업무 과정, 수작업에 의존하는 콘텐츠 제작, 분리된 데이터 분석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AI 혁명과 함께 급변했다. 어도비는 2023년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문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애크로뱃 AI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그리고 2025년, 성과 마케팅을 위한 '젠스튜디오(GenStudio)'를 출시하며 AI를 통해 모든 창작과 마케팅 수요를 충족시키는 통합 플랫폼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구체화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

글로벌 기업들이 어도비의 AI 솔루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속도 및 확장성 ▲브랜드 일관성 유지 ▲비용 효율성 때문이다.

과거 수 주가 소요되던 콘텐츠 제작 기간이 젠스튜디오를 통해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되었으며, 각 소비자 그룹에 최적화된 시각 자료와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초개인화된 광고 캠페인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AI 기반 템플릿은 소셜 미디어 광고부터 이메일 배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작물이 별도의 수동 검토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의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AI 우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은 재작업률이 3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비용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다. 어도비가 2025년 6월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 초기 도입 기업들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최대 40%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량은 3배까지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진단: "AI는 현재의 경쟁력"

어도비 디지털 경험 사업부의 아닐 차크라바티(Anil Chakravarthy) 사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라, 오늘날의 경쟁 우위"라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들 역시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5년 5월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2027년까지 기업 마케팅 예산의 80%가 AI 기반 도구에 할당될 것으로 예측하며, AI가 마케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을 시사했다.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와 미래 전망

자동차부터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은 끊임없이 세분화되는 고객층과 소통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어도비의 통합 AI 플랫폼은 기업들이 문화적 트렌드와 소비자 정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창의적 직업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낳기도 한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강시키는 도구"라며, 디자이너들이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구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어도비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 도입 기업들은 캠페인 참여율이 25~30% 상승하고 전환율은 15%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날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변화에 대한 적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AI가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 운영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 이제 관건은 얼마나 신속하게 이 변화의 흐름에 합류할 것인가이다. 경쟁사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작성 2025.09.12 08:42 수정 2025.09.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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