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와 중구 충무로에서 추진하는 복합시설 개발사업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금융과 상업 기능을 결합한 이번 사업은 지역 활성화와 도심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9월 8일 열린 제12차 건축위원회에서 ▲여의도동 복합시설 재건축사업과 ▲남산스퀘어(구 극동빌딩) 리모델링 등 두 건의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두 사업지는 지하철역 인근의 교통 요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업무·상업 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의도동 복합시설, 금융중심지 핵심 거점으로>
여의도 금융중심지 구역 내 여의도역 인근 36-1번지에서 추진되는 복합시설 재건축은 세계적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를 맡았다. 지하 7층, 지상 28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5만5천㎡에 달한다.
저층부에는 금융 라이브러리와 핀테크 랩·아카데미가 들어서 금융정보 제공과 교육콘텐츠 운영은 물론,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여의도의 금융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로써 여의도는 금융중심지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남산스퀘어, 친환경 리모델링 통한 상권 회복>
충무로역 인근 노후 건축물인 극동빌딩은 리모델링을 통해 ‘남산스퀘어’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의 연면적은 약 9만8천㎡로 확장되며, 내진보강·단열개선·녹지조성 등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다.
남측 대로변에는 공개공지와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북측 1~3층을 근린생활·판매시설로 전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노후 도심 건축물이 현대적 경쟁력을 갖추고 도심의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여의도 복합시설은 금융 라이브러리와 핀테크 지원공간으로 금융중심지의 핵심거점이 될 것이며, 남산스퀘어는 친환경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