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K-건축 세계화’의 첫 발을 내디뎠다. 올해 건축상 시상과 국제 협력 협약을 비롯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건축문화 확산을 꾀한다.
서울시는 9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성(Seoul-ness) :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푸투라서울’에서 열렸으며,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건축계 관계자와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과 더불어 서울시와 7개 건축단체 간 ‘K-건축 글로벌 확산 협약’이 체결됐다. 수상작은 총 8개로, 이 중 5개가 신진 건축가의 작품이 포함돼 미래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어해체시스템’과 ‘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은 시민 온라인 투표에서 높은 호응을 얻어 ‘시민공감특별상’도 수상했다.
문화제 기간에는 총 6개의 전시가 열리며,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수상작 기획전 ‘건축가의 책장’이 진행된다. 한옥지원센터, 서울도시건축센터 등에서도 대학생 파빌리온 모형 전시,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시민을 맞는다. 건축 지식이 없는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건축문화투어, 오픈오피스, 오픈클래스, 토크콘서트 등 체험형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오는 9월 26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10월 ‘서울국제건축포럼’까지 연계해 글로벌 건축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서울건축문화제가 K-건축의 세계화를 견인하는 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