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9일 오늘의 사자성어 狐假虎威 (호가호위)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 권력을 빌려 허세를 부리는 자의 실체.”
실력 없는 권위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
사회 속 호가호위, 그 은밀한 착각과 추락
진짜 영향력은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
뜻풀이
‘호가호위’는 힘이 없는 자가 강한 자의 권세를 빌려 마치 자기 권력인 듯 행세하는 모습을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호(虎)’는 호랑이, ‘가(假)’는 빌리다, ‘위(威)’는 위세를 뜻한다.
즉,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다른 동물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빗대어
실질적인 능력이나 권한이 없음에도 권세 있는 자를 등에 업고 행동하는 사람을 경계한다.
유래 이야기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어느 날 호랑이가 여우를 잡아먹으려 하자, 여우가 말한다.
“하늘이 나를 만물의 왕으로 삼았소. 나를 잡아먹으면 천벌을 받을 것이오.
믿기지 않으면 따라와 보시오.”
호랑이가 여우 뒤를 따라 숲을 걸어가자, 다른 짐승들이 여우를 보고 도망쳤다.
호랑이는 여우 때문인 줄 모르고 감탄하지만, 실제로 짐승들이 도망친 이유는 호랑이 때문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여우는 실제 힘은 없지만, 호랑이 곁에 있다는 이유로 허세를 부린다.
현대적 해석
오늘날 ‘호가호위’는 권력자 뒤에 숨어 마치 자신의 영향력처럼 과시하거나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정치권, 기업 조직, 학교, 단체 등 다양한 사회 구조에서 실질적 권한이 없는 자가 상급자의 이름을 빌려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때 자주 사용된다.
진짜 실력 없는 자일수록, 남의 힘을 빌려 더 큰 소리를 낸다.
예문
“상무님 이름 팔며 사람들 협박하던 그 직원, 완전 호가호위더라.”
“스스로 권위를 쌓지 못하면 결국 호가호위에 불과한 거야.”
오늘의 통찰
“남의 권력에 기대는 자는 절대 존중받을 수 없다. 껍데기 위세는 금세 벗겨진다.”
“호가호위, 남의 힘으로 목소리 키우는 자의 최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