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미디어앤커머스(The K Media & Commerce)는 2017년 창립된 회사이다. 모회사인 ㈜한류TV서울(韩流电视首尔)은 한국의 방송 콘텐츠를 중국 IPTV로 송출하는 미디어 전문 기업으로, 콘텐츠 제작과 채널 운영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방송 콘텐츠 중심의 모회사 사업모델로는 직접적인 상거래 기능이 미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설립된 자회사가 바로 더케이미디어앤커머스다.
더케이미디어앤커머스는 방송 프로그램, 광고·홍보를 통해 노출된 한국의 제품과 브랜드를 중국 내 수요층과 직접 연결하는 B2B·B2C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하여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에 본사를 둔 바오딩싼예컨베이어벨트시스템((保定三叶像胶机制造有限公司))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 회사의 컨베이어벨트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공식 협력업체로 선정되었다. 나아가 시멘트와 레미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대건개발 김진호 대표와 협력하여 국내 컨베이어벨트 시장을 공동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컨베이어벨트는 단순한 운송 장치가 아니라 채석, 광산, 레미콘, 시멘트, 제철, 건설폐기물 처리 등 국가 기간산업의 혈관 역할을 하는 필수 소재다. 채석장과 골재 산업에서는 원석과 골재를 대량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컨베이어벨트가 필수적이다. 광산 분야 역시 비록 국내 생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운송 장치로서 컨베이어벨트는 여전히 주요 설비다. 레미콘 공장에서는 원재료 투입과 배합 과정에서, 시멘트 산업에서는 장거리 이송과 대용량 처리가 필요한 공정에서 벨트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제철 산업의 경우, 원료 투입에서 최종 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컨베이어벨트가 연결돼 있어 대규모 수요 기반을 형성한다.
또한 최근에는 건설폐기물의 중간처리 및 재활용 분야에서도 벨트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분쇄, 선별, 이송 등 다양한 공정에서 벨트가 핵심 장비로 활용되며,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국내 컨베이어벨트 시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기간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써 본체뿐 아니라 설치·유지보수와 주변 부품을 포함한 연관 시장까지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더케이미디어앤커머스가 바오딩싼예컨베이어벨스시스템(保定三叶像胶机制造有限公司)과 손잡은 것은 단순한 유통 계약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첫째, 중국 제조–한국 판매–현장 서비스라는 구조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시멘트·레미콘·건설폐기물 분야와 같이 중소규모 다빈도 교체 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제철·시멘트 대기업 대상의 대규모 프로젝트성 수요까지 포섭할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는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나아가 모회사 한류TV서울이 보유한 IPTV 네트워크와 미디어 플랫폼은 산업재 분야에서도 강력한 홍보와 신뢰 구축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즉, 미디어–커머스–산업재 유통을 결합한 독창적 모델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한국의 컨베이어벨트 시장은 규모 면에서는 글로벌에 비해 작지만, 업종별로 확실한 수요 기반을 갖춘 틈새 강자형 시장이다. 더케이미디어앤커머스가 바오딩싼예와의 협력, 그리고 국내 산업 현장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한·중 산업 협력의 새로운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