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VCRS’, 동물 심장·신장 치료 최신 지견 공유하며 성료

반려동물 고령화 속 질병 유병률 증가…수의사 150여 명 참석해 임상 역량 강화

심장 수술, 이첨판막폐쇄부전증, 혈액 투석 등 실제 임상 경험 공유

넬동물의료재단 주최, ATsens 웨어러블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소개

 

 동물 심장 및 신장 질환 분야의 최신 지식과 치료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2025 VCRS(Veterinary Cardio-Renal Therapeutics Seminar)’가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150명에 달하는 수의사와 관련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반려동물의 고령화로 심장 및 신장 질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세미나는 동물 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의 복합적인 상호작용 및 이에 대한 통합적 치료 접근법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를 통해 참석한 수의사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임상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였다.

 

 세미나에서는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응래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진료과장은 ‘심장수술의 기초: 체외순환과 심근보호 전략’을 주제로 사람의 개심 수술 원리를 수의학에 접목하여 알기 쉽게 설명했다. 엄태흠 넬동물의료센터 심장센터장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첨판막폐쇄부전증(MMVD)의 실제 사례와 수술 성공률을 공개하며 견종별 수술 성공률의 차이를 강조하여 임상가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또한 안운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내과 원장은 ‘혈액 투석’을 주제로 신장 투석이 필요한 반려동물에게 혈액량을 조절하는 노하우와 마취 및 중심정맥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에게 신장 투석을 적용하는 방법을 치료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김예원 구리 더케어동물의료센터 심장신장내과 원장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뇨제 적용 팁’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연사들이 청중의 질문에 답하며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는 등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 후원사인 ATsens는 반려동물 의료용 웨어러블 시스템 도입에 대한 세션을 별도로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4시간 실시간으로 반려동물의 심박수, 호흡수, 활동량 등을 모니터링하여 안정 시 데이터를 얻고, 이를 통해 심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넬동물의료재단은 이번 세미나가 동물 심장 및 신장 질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심장 수술 기술 공유, 그리고 K-수의학의 세계적 위상 제고를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더 많은 수의사들이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수의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성 2025.09.09 09:53 수정 2025.09.09 15:3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보건의료신문 / 등록기자: 고광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