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 상담·건강관리 확대…서울시, 맞춤형 심리지원 강화

고위험군 조기발굴·상담·사례관리·자조모임까지 통합지원 체계 구축

2024년 상담 5,944건→2025년 7월 7,714건 달성…만족도 98%

신혼·난임부부 8주 과정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설, 난임멘토 1:1 지원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이 늘어나면서 정서적 부담을 겪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담 참여율은 여전히 낮아, 서울시가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정서·사회적 영역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체외수정 등 난임 시술이 늘어나면서 정서적 부담을 겪는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담 참여율은 여전히 낮아, 서울시가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정서·사회적 영역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난임부부의 심리적 부담 해소를 위해 권역별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7월 서울권역 센터 개소 이후, 지난해 9월 서남권역 센터가 추가 개소하며 현재 총 2개 권역 4개소의 상담거점이 마련됐다.  

 

 

센터에서는 초기 상담과 최대 10회에 이르는 고위험군 등록상담, 사례관리, 자조모임, 의료기관 연계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제공한다. 표준화 심리검사와 1:1 상담을 기본으로, 필요시 부부 상담과 가족 상담을 병행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특히 고위험군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등 전문 진료와 신속히 연계하고, 가족 참여 프로그램으로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띈다. 2024년 상담 실적은 5,944건(실인원 665명)으로 집계됐고, 올해 7월까지 이미 7,714건을 달성해 연간 목표의 76.5%를 넘어섰다. 시민 만족도 역시 98%로 나타났다. 상담예약은 센터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온라인 초기 스크리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오는 13일부터는 신혼·난임부부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8주 과정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영양·운동·모바일 건강관리 강의와 부부 모임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되며, 참여 부부에게는 난임 극복 경험을 가진 ‘멘토’가 1:1로 매칭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동행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시는 신혼부부·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교육을 통해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 준비,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관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를 통해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수준을 넘어 신체적 건강, 심리적 회복,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소진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부부들의 든든한 동행자로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09.09 08:22 수정 2025.09.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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