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중학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

팩스로 "시계 폭발물 설치" 발송

경찰, 일본발 협박 팩스 발신자 수사 예정

8일 부산 사하중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전송돼 학생 수백 명이 대피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하중학교 학생 제보에 따르면 8일, “5교시 수업시간 중이었던 14시 경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도중 ‘교과 선생님들 수업 중에 죄송하다, 모든 교과 선생님들은 즉시 교무실로 와주시기 바란다’는 방송이 총 3번 연속해서 나왔고, 저희는 선생님을 기다리는 동안 창문 밖을 보았는데, 경찰차 3대 이상, 소방차 3대가 있었고, 경찰분들은 테이프로 정문을 막고 계셨다”고 전했다.

 

그 후, 교무실에 갔다 오신 선생님께서 모든 짐을 놓아두고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했고, 동시에 “긴급하게 대피 훈련이 잡혔다, 대피하라”라는 방송이 나왔고,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30분 가량 앉아 있었다고 한다.

 

많은 경찰관과 소방관분들이 교내에 들어가 폭발물이 없음을 확인했을 때 학생들은 교내로 다시 들어갔다고 한다.

 

제보자에 따르면, 학생이라 자세한 내용은 보지 못했는데, 팩스로 폭발물 설치 협박 메시지가 전달됐는데, 협박범이 시계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것으로 들었다고 한다.

 

사하중학교는 8일, 오후 15시 05분에 학부모에게 “9월 8일(월) 현재 본교 포함 부산 관내 일부 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성 팩스가 수신되었습니다. 안전 지침에 따라 경찰 신고 후 학생 전원 대피 및 폭발물 전담반에서 교내 시설을 점검하였으나 위험물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안전 지도 및 귀가 조치하였습니다. 이후 교내외 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여 내일부터 정상적인 일과운영이 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학생들이 허위 정보 등을 통해 과도한 공포와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가정에서 지도 부탁드립니다”라고 '긴급 일과 조정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학교에 인원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위험물이 발견된 곳은 없었다”며, 일본발 협박 팩스인 것으로 보고 발신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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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9.08 20:41 수정 2025.09.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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