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휘경 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이문4구역’이 3,488세대 규모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으로 총 1만4천여 세대가 조성되며 동북권 최대 규모 주거타운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이문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문4구역은 지하 5층~지상 43층, 총 20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3,488세대 중 717세대는 임대주택으로 포함된다.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도 함께 들어서며,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이문1·휘경3구역 준공 단지와 연말 준공 예정인 이문3구역을 포함해 총 1만4천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입지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크다. 북측 신이문역과 서측 외대앞역을 끼고 있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며, 중랑천과 인접해 자연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설계는 동부간선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입체감 있는 입면 디자인을 구현해 세련된 도시 경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층수 배치를 통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외관 디자인과 옥탑 구조물로 단지의 상징성을 강화한다.
단지는 지역사회와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으로 계획됐다. 공공보행통로와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하고, 지역문화센터·공동체센터 등 개방형 시설을 마련해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과정에서 시각적 개방감 확보를 위한 통경축 조정을 주문했으며,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7년 착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문4구역이 가시화되면서 동북권 최대 규모의 주택 공급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