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크로를 이용한 기차 승차권 불법 예매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크로 이용 온라인 암표 집중단속’을 실시 중이며, 특히 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차표 불법 예매ㆍ재판매 행위를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4일 밝혔다.
■ 매크로 예매, 엄연한 범죄
매크로(Macro)는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 처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ㆍ스포츠 경기ㆍ기차표 등 온라인 예매에서 대량 예매 후 암표로 되파는 행위에 악용된다. 법원은 이미 2023년 공연 티켓 1,215장을 매크로로 예매한 사례에 대해 '업무방해죄(징역 5년 이하ㆍ벌금 1,500만 원 이하)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추석이 최장 연휴로 이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차권을 대량 선점해 되파는 행위가 국민 불편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집중 단속 계획
경찰은 한국철도공사ㆍSR과 협력해 온라인 예매 과정에서 매크로 사용 여부를 분석하고, 의심 사례를 접수하는 즉시 전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한다. 또한 승차권 재판매 행위 모니터링,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ㆍ판매 첩보 수집 등 불법 암표 유통 전반을 단속한다.
특히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 기간을 전후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 경찰 입장
경찰청 관계자는 “매크로 이용 기차표 예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가에 표를 사지 못하는 국민”이라며, “매크로 이용 자체가 범죄임을 명심하고, 국민들께서도 불법 암표를 구매하지 않는 사회적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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