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념 중 하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다.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거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를 인식하며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자율적 인공지능을 뜻한다.
에이전틱 AI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자율성이다. 사용자의 세세한 지시가 없어도 주어진 환경에서 목표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한 뒤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학습해 스스로 성능을 개선한다. 여기에 외부 도구나 시스템을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과거의 데이터와 경험을 기억해 맥락에 맞는 대응까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틱 AI의 차이를 강조한다. 일반적인 에이전트가 주어진 지시와 프로그램된 규칙에 의존하는 반면,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에이전트 간의 협업을 조율할 수 있다. 이는 단순 보조적 도구에서 벗어나 목적 지향적 주체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망 관리, 자동 예약, 고객 상담 등 복잡한 업무 흐름을 인간의 개입 없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율성이 큰 만큼 책임 있는 운영과 윤리적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결국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의 수준을 넘어, 인간이 목표만 제시하면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형 지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본격적인 자율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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