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마인드셋 만들기 시리즈의 세 번째 글이다. 많은 이들이 창업을 꿈꿀 때 아이템이나 자본부터 떠올리지만,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그보다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본질적인 질문이 있다. 이 글에서는 창업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질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본다.
창업의 시작은 '왜'라는 질문에서 비롯된다
창업을 결심하기 전,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바로 ‘왜 창업을 하려는가?’이다. 돈을 벌고 싶어서, 상사의 눈치를 보기 싫어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동기가 명확하지 않으면 작은 위기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단순히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성공에 대한 환상만으로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러한 동기는 현실의 벽 앞에서 쉽게 추진력을 잃기 마련이다. 진정한 창업은 본질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역량, 그리고 관심사가 연결되어야 하고, 그 안에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확실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명확한 목적만이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의 원천이 된다.
아이템보다 먼저,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와 아이템 개발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다.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 시장의 비효율, 충족되지 않는 갈증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세상은 이미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로 넘쳐나며, 고객은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짚어주는 브랜드에만 지갑을 연다. 따라서 창업자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문제를 관찰하고 해석하며 고객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 수익 모델은 바로 이러한 깊이 있는 문제 인식 위에 쌓아 올리는 것이다.
'버티는 힘', 결국 당신의 회복력에 달려 있다
창업의 길은 이상보다 훨씬 더 험난하고 불확실하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고 시장성이 있다 해도, 결국 성패를 가르는 것은 창업자의 ‘지속 가능성’이다. 금전적인 부담, 관계의 갈등, 체력적인 소진, 그리고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가? 여기서 ‘버틴다’는 것은 단순히 고통을 참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방향을 수정하고, 스스로 동기를 회복해 나가는 적극적인 과정이다. 창업은 감정의 롤러코스터와 같으며, 이 감정을 현명하게 다룰 수 있어야만 끝까지 갈 수 있다. 진정한 창업가는 자신의 의지와 회복력을 끊임없이 시험받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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