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1구역 2지구에 37층 규모 243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교통 요지에 친환경 설비와 주거복지센터를 갖춘 미래형 단지를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9월 4일 열린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는 건축·경관·교통·소방 등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용두1구역 2지구(용두동 23-8번지 일대)는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과 인접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춘 입지다. 본 사업을 통해 지상 37층, 총 24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 구성은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59㎡ 위주로 계획돼 실수요자의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 11호가 포함돼 젊은 세대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맞춰 청량리 일대 초고층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단지 내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도입되며,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이 적용돼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다만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소방차 진입 동선 개선을 조건으로 제시됐다. 특히 단지 내 설치되는 ‘주거안심종합센터’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운영을 맡아 주거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두1구역 2지구가 교통 접근성과 친환경성, 주거복지 기능을 두루 갖춘 미래형 단지로 조성돼 동북권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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