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동북권 외국인주민 지원 강화를 위해 성북외국인주민센터를 종암동으로 이전했다.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교육·상담·의료지원 서비스가 확대되며,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북·강북·노원·도봉구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생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성북외국인주민센터를 성북구 종암동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버스 정류장 인근에 자리 잡은 새 센터는 접근성이 높아져 더 많은 외국인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외국인주민센터는 2009년 개소 이래 다국어 상담, 한국어 교육, 직업능력 개발,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해왔다. 지난해 약 9,894명이 센터를 이용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은 직업능력 과정으로, 제과제빵·재봉·정리수납 과정에 이어 올해는 K-콘텐츠 열풍을 반영한 메이크업·네일아트 교육을 새롭게 개설했다. 또한 추석 명절 행사와 월곡 달빛문화축제 참여를 통해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열린의사회와 함께 연 3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성가복지병원과 협력해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과 연계해 월 2회 무료 한방진료를 제공,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성북·동부·강동 외국인주민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외국인봉사단 ‘포렌저스(Forengers)’는 정리수납·플로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통합을 이끌고 있다.
정보영 성북외국인주민센터 과장은 “이전으로 동북권 외국인 주민 지원이 더 가까워졌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서영 서울시 다문화담당관은 “서울시는 모든 외국인주민센터가 안정적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