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미세먼지, 2015년 이후 최저, 전년 대비 14%↓

평택·김포·포천·이천 모두 개선…대기질 뚜렷한 호전

경기도 대기성분측정소 전경/제공=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경기도내 대기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4개 대기성분측정소(평택·김포·포천·이천)에서 관측한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2015년 관측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보다 14% 줄어든 수치다.


평택과 김포가 각각 20㎍/㎥, 이천 19㎍/㎥, 포천 16㎍/㎥로 모두 13~20%의 감소폭을 보였다. 수도권 남부·서부의 산업 밀집지와 북부 농공단지 지역까지 고르게 대기질 개선이 나타난 셈이다.


세부 성분을 보면 이온 성분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탄소와 중금속이 뒤를 이었다. 이는 공장 굴뚝과 차량 배출가스가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2차 생성 미세먼지가 여전히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


납과 벤젠 등 유해 물질은 모두 법적 기준치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평택의 납 농도는 0.01556㎍/㎥, 벤젠은 0.39ppb였으며, 김포 역시 각각 0.02758㎍/㎥, 0.32ppb로 측정됐다. 이는 대기환경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감소 원인으로 산업·수송 부문 관리 강화, 각종 저감 정책, 그리고 풍부한 강수량과 확산 조건 개선 등 기상 요인을 복합적으로 꼽았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수치는 미세먼지 관리 정책이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대기환경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2025.09.03 13:21 수정 2025.09.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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