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2025년 '서울시민 생명사랑의 날 기념식'을 오는 9월 5일(금)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매년 9월 10일로 지정된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 모두가 서로의 생명을 돌보고 지키는 '생명돌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자살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2003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기념식과 함께 35일간 진행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 '#생명의빛#대화를시작해요'도 주목된다. 9월 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자살 예방에 대한 희망과 대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 희망 시민은 캠페인 키트 내 하트등 또는 일반 메모지에 응원 글을 작성한 후 인증샷을 촬영,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캠페인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일부에게는 캠페인 종료 후 소정의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헌주 연세대 상담심리학 교수의 '절망의 감정이 몰려올 때, 나를 숨 쉬게 하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생명사랑 토크가 진행된다. 이 교수는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채널 등 다수의 강연을 통해 관계와 감정적 소통, 위기 상황에서의 심리적 경험에 대한 지혜를 전달해 온 전문가로, 이번 강연에서도 우울과 자살 예방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해 온 11개 기관, 1개 단체, 33명 시민 등 총 45명(팀)에게 서울시장 표창과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서울시장 표창 수상자 중 생명지킴 활동가 심춘성(57, 서울 중구)씨는 "한 사람의 삶이 포기되지 않도록 곁에 있었을 뿐"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상자들의 공로를 기리는 헌정 영상과 함께 캠페인 세레모니를 통해 자살예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자살 유족으로 구성된 자작나무 합창단의 공연은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생명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 자리가 추모를 넘어 시민 모두가 서로의 생명을 돌보고 지키는 '생명돌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2025년 '서울시민 생명사랑의 날' 기념식은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 4일(목)까지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 (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