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춘 '2025년 예비거대신생기업(이하 예비유니콘)' 1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유망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된 정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은 최대 2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사업에는 총 79개사가 지원해 5.3:1의 경쟁률을 기록, 혁신 기업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평균 매출 233억 원, 고용 인원 74명, 누적 투자 유치액 352억 원, 평균 기업가치 1,134억 원이라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술력과 시장성에서 모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로 선정됐음을 의미한다.
핀테크 분야의 ㈜트래블월렛은 해외 결제와 환전, 송금 등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불편함을 해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1년 서비스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의 도약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딥서치 서비스 'LINER'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AI 모델 신뢰도 평가 벤치마크 ‘SimpleQA’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 대학 시장 공략을 통해 빠르게 해외 시장을 확대 중이며,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성과연동 보증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이는 선정 기업이 일정 수준의 투자 유치나 매출 달성 등의 성과를 이루면 별도의 심사 없이도 추가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촉진과 투자 유치 유인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예비유니콘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총 126개 기업에 약 7,972억 원의 보증을 제공했다. 이들 기업은 선정 시점 대비 평균 매출 174%, 고용 44.7% 증가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총 5조 2천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 중 8개사는 실제 유니콘으로 등극했고, 13개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중기부 관게자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 글로벌 혁신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민간 투자와 연계된 스케일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