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단순한 전세지원 정책을 넘어 주거 유형의 다변화를 위해 내놓은 ‘전세임대형 든든주택’이 공급된다.
든든주택은 아파트 중심의 기존 지원책과 달리 다세대·빌라·도시형생활주택까지 범위를 넓혔다.
특히 소득·자산 요건을 따지지 않는 파격적 조건은 초기 결혼 생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된다.
지난 1일 오전, GH 토지분양시스템 접속창에는 이른 시간부터 신청자가 몰렸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김모(32)씨는 “청약은 번번이 떨어지고, 전세는 금액이 너무 커 막막했는데 든든주택 덕분에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첫 공급되는 든든주택은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설계됐다. GH가 직접 집주인과 계약해 전세보증금을 대신 내주고, 입주자는 저리로 상환을 받는다.
경기도가 ‘전세임대형 든든주택’은 아파트 외 주택을 포함해 보증금의 80%를 지원하는 제도는 신혼부부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425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추기 공급의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도는 전세임대형 든든주택이 단발성 공급을 넘어, 장기적 재원 확보와 다양한 주거 모델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 든든주택이 ‘실험적 정책’에 그칠지, ‘주거안정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