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앞 낡은 건물, 6층짜리 '빵쌤'으로 환생하다

단순한 베이커리 넘어선 '경험 공간'의 탄생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상생 모델'의 실험

공간의 재해석으로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열다

 

빵집, 카페의 논법을 바꾸는 혁명적 공간의 등장

 

'빵집'과 '카페'라는 단어가 주는 익숙한 풍경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히 빵을 사고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하나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앞에 문을 연 '빵쌤 경희대점'은 바로 이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첫 번째 사례다.

기존의 단층 또는 2층 규모의 카페와 달리, 이 매장은 무려 6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며 등장부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압도적인 공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이러한 시도가 영세한 소규모 빵집이나 카페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본지는 '빵집, 카페의 논법을 바꾸다'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빵쌤 경희대점을 집중 조명하는 10회에 걸친 기획 기사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분석을 넘어, 대형 매장의 혁신적인 시도가 어떻게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대신,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문화적 접근을 제시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함께 논하고자 함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빵쌤 경희대점이 어떻게 기존 베이커리 시장의 공식을 깨고 새로운 문화의 성장을 이끌어낼지, 그 의미와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단편적인 성공 사례를 넘어, 미래의 베이커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낡은 건물의 화려한 변신, 6층짜리 베이커리 카페의 탄생

 

빵쌤 경희대점은 단순한 신축 건물이 아니다. 오랜 시간 방치되었던 낡은 건물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획으로 재탄생시킨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다.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층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적용해 방문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1층의 주문 공간부터, 2, 3층의 편안한 좌석, 4층의 오픈 키친, 그리고 6층의 루프탑까지, 각 층은 마치 다른 공간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6층에 마련된 루프탑 공간은 경희대학교 인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소성 높은 명소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단순히 좌석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 자체를 가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전략이다. 빵쌤은 이처럼 공간의 재해석을 통해 단순한 상업 시설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창조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학생 문화와 상생하는 '제3의 공간'

 

경희대학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빵쌤 경희대점은 대학가 상권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스터디와 토론,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위한 중요한 공간이다. 빵쌤은 이러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매장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좌석을 배치했다. 노트북 사용을 위한 콘센트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고, 넓은 테이블은 여러 명이 모여 앉아 토론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스터디 카페들이 제공하던 기능을 흡수하면서도, 맛있는 빵과 커피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린다. 빵쌤 경희대점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을 넘어, 학생들과 주민들의 문화적 거점 역할을 자처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빵쌤은 이처럼 지역의 필요와 건물의 특성을 결합하여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빵쌤 경희대점, 빵집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빵쌤 경희대점은 단순히 빵이 맛있는 집,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를 넘어선다. 낡은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지역의 주 소비층인 대학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담아내며 새로운 문화적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도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단순히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기획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시장 전체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빵쌤은 공간, 문화, 그리고 사람을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어, 미래의 베이커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빵쌤은 오감을 자극하는 창조적 공간과 문화적 경험을 커피와 빵을 통해 선사하는 '경험 공간'이다.

 

가맹점 문의 : 02-2667-0599

 

작성 2025.09.01 21:27 수정 2025.09.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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