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한 고등학교 축제 현장에서 지난 8월 29일,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한 특별한 체험형 부스가 운영됐다. 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동작사무소와 비영리단체 바른생각이 함께 마련한 이번 부스는 월경 인식 개선과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목표로 했다.
행사장에서는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월경에 대한 편견을 깨는 ‘OX퀴즈’, 개인의 월경 유형을 알아보는 ‘월경러 유형 테스트’, 그리고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경품 추첨이 마련돼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성 지식을 습득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9월 4일 ‘성교육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캠페인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캠페인에서는 월경뿐 아니라 성 건강 전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며, 청소년 스스로 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는 교육 대상이자 주체로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드러낸 소중한 기회였다.
이번 체험형 부스 운영은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동작사무소와 바른생각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두 기관은 발달 단계별 맞춤형 접근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참여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평등 의식과 건강한 성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동작사무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월경을 포함한 성 지식을 배우고 나누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성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성인지 감수성을 키우는 실제적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공유한 것은 성평등 의식 확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건강한 성문화 정착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성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접근이다. 이번 행사는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 해소라는 목표를 넘어, 청소년이 사회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증명했다. 지역사회와 기관의 꾸준한 협력이 이어질 때, 건강하고 성숙한 성문화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