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로 떠나는 시간여행 -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는 하루
한국 전통놀이의 매력을 담은 그림책 『으랏차차, 신나는 놀이마당』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을 가져보세요. 놀이 방법과 의미까지 쉽게 소개합니다!
“우리 아이, 놀이로 세상을 배워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놀이’ 아닐까요? 그런데 요즘엔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빠져서 몸을 움직이는 놀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어느 날, 아이가 "엄마, 옛날 사람들은 뭐하고 놀았어?"라고 묻더라고요. 그 순간 생각난 책이 바로 『으랏차차, 신나는 놀이마당』이었죠.
이 책은 단순한 놀이 설명서가 아니에요. 전통놀이의 유래와 놀이 방법, 문화적 의미까지 알기 쉽게 풀어줘서 아이와 함께 읽기 딱 좋습니다. 특히 그림이 예뻐서 아이가 푹 빠졌어요!
책 속에서 꺼낸 전통놀이 체험기
뛰고, 차고, 던지고 – 몸으로 익히는 전통
아이랑 먼저 ‘제기차기’를 해봤어요. 사실 저도 어릴 때 학교 운동장에서 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해보니 괜히 뭉클하더라고요. 책에서는 제기 만드는 법도 소개돼 있어서, 색종이와 신문지를 활용해 집에서 쉽게 만들어볼 수 있었어요.
‘팽이치기’도 도전했는데요, 나무 팽이를 사서 직접 실로 감고 돌려보니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실패 속에서 아이는 "아빠도 못 하잖아!" 하며 배꼽 잡고 웃었답니다.
엄마, 꽃잎 부침개 해줘! –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봄이 되면 ‘화전놀이’를 꼭 해보자고 약속했어요. 책에는 꽃잎을 따서 전을 지져 먹는 놀잇감이 나오는데, 이건 그야말로 자연과 함께하는 요리 놀이 같아요. 꽃도 보고, 음식도 만들고, 이야기까지 나누는 일석삼조 체험이죠!
강강술래 장면에서는 아이가 춤추며 책을 읽어요. "돌아라~ 돌아라~" 하면서 말이죠. 책을 통해 노래와 놀이가 어우러진 한국의 흥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끼는 걸 보니 참 흐뭇했어요.
머리도 쓰고 손도 바쁜 놀이들
‘공기놀이’나 ‘실뜨기’는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전통놀이예요. 손재주와 집중력을 키워주거든요. 실뜨기는 제가 예전에 배운 방식 그대로 알려주니 아이가 신기해했어요.
‘고누놀이’나 ‘장기’는 두뇌 회전에 좋은 놀이죠. 단순한 놀이 같지만 전략과 판단이 중요한 만큼, 아이의 사고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돼요. 요즘 보드게임에 빠진 친구들이라면 특히 좋아할 거예요.
마을 전체가 함께 즐긴 커다란 놀이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줄다리기’나 ‘차전놀이’처럼 마을 전체가 참여했던 전통놀이였어요. 혼자 노는 게임과는 차원이 달라요. "와~ 이건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왔네!" 하고 아이가 놀랄 정도였죠.
책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며 다 같이 힘을 모으는 줄다리기 풍습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림으로 현장감 있게 보여줘서 아이가 쉽게 이해했어요. 책을 보며 우리도 가족 줄다리기(?)라도 해보자며 웃었답니다.
책 한 권으로 떠나는 전통놀이 체험 여행
『으랏차차, 신나는 놀이마당』은 단순히 전통놀이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놀이 하나하나에 담긴 민족의 지혜와 정서를 아이의 눈높이로 전달하는 마법 같은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웃고 뛰고 이야기 나누는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가족과 전통 속으로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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