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2025 에피 어워드 코리아(Effie Awards Korea)’에서 이주배경아동 인식 개선 캠페인 ‘대한민국 N년차, 널 응원한글’로 동상(Bronze)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에피 어워드는 1968년 미국에서 시작된 권위 있는 국제 광고제로,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힌다. 초록우산은 이번 수상에서 ‘긍정적 변화(Positive Change)’ 부문을 차지하며 창의성과 포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캠페인은 부모 또는 본인이 국제 이주 경험을 가진 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다. 초록우산은 출생 배경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두를 ‘대한민국 N년차’라는 메시지로 규정, 이주배경아동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한민국 0년차’를 응원하는 대국민 챌린지가 전개됐고, 송일국 홍보대사, 그룹 트레저와 키스오브라이프,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 등 유명 인사들이 동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모인 1,000여 건의 응원 메시지는 가이드북 『널응원한글』 제작에 활용돼 전국
아동·청소년 기관과 학교에 배포되었으며, 디지털 영상으로도 확산되며 사회적 울림을 더했다.
초록우산은 현재 후속 캠페인인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을 통해 이주배경아동의 필수 예방접종 등 기초 의료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로컬마트 영수증에 다국어 안내문과 QR코드를 삽입해 언어 장벽으로 의료 서비스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는 방식이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우리 사회가 이주배경아동을 포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세이프티, 가족돌봄아동 지원 등 아동 문제 전반에 대해 선도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