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29일 시의회에 1조 799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소비쿠폰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시내버스 재정지원, 취약계층 돌봄 강화 예산을 반영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올해 본예산의 2.1%인 1조 799억 원으로, 확정 시 총예산은 52조 193억 원에 이른다.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다. 서울시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국비 지원율이 75%에 불과해 시비 부담이 3,5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기존 가용 재원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지방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누적된 시내버스 지원도 포함됐다. 연말 기준 누적 부채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1,375억 원을 긴급 투입해 조합 재정을 지원한다. 금융권 차입으로 인한 이자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정부 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취약계층 돌봄 강화’ 예산 248억 원도 추경안에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대중교통 안정성과 민생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아 추경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