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8월 말 예정됐던 서부간선도로 광명교·오금교 지하차도 폐쇄를 연기하고, 교통 안정화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 이후 나타난 교통 혼잡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 중인 오목교 지하차도 평면화 공사를 당초 2026년 6월에서 2025년 11월로 앞당겨 7개월 조기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야간 병행 작업을 확대하고, 공사 완료 후 최소 6개월간 교통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선 효과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교, 오금교, 고척교 지하차도의 순차적 평면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과정에서는 신호 주기 조정, 신호수 및 보행도우미 추가 배치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교통 관리 대책을 병행한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마련하고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면화 이후 차량 속도 저하와 신호 대기 시간 증가가 예상되지만, 보행자 안전 강화, 안양천 접근성 확대,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교통 혼잡 해소와 불편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오목교 교차로가 안정화된 이후 광명교·오금교·고척교를 단계적으로 평면화해 친환경적이고 걷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