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신문서울지사=이신동기자]여천고등학교 최은정교장은 지난 8월 20일 교내에서 일본 고치현 연합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2025 한·일 청소년 글로벌 브릿지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전남과 고치현 간 자매결연을 바탕으로 이어온 교류의 일환으로, 올해 여천고등학교 방문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교류에는 일본 학생 5명과 여천고 학생 16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환영·안내, 기록·홍보, 환경·시설, 문화교류 등 다섯 개 팀을 꾸려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어 공동 수업, 여천고 급식 체험, 양국 문화 발표, 동아리 활동 참관, 전통 디저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전남 지역사회와 함께한 것이 특징이다. 순천의 농가카페를 활용한 마을교육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 음식을 체험하게 하고, 순천고 원어민 교사와 여수여고 일본어 교사 등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경험을 했다. 또한 Hello e-Friends 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면서 국제교류 교육의 지속성을 더하고 학생들의 배움의 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 배우던 일본어와 문화를 실제로 교류하며 친구를 사귄 경험이 가장 소중했다, 지금도 온라인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교직원들은 “학생 주도의 운영을 통해 책임감과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여천고등학교는 이번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