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을 전공하고 수학 교사의 길을 택한 한 여성 교육자가 20여 년의 시간을 지나 시니어 교육과 벨리댄스를 접목한 독창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그녀는 "가르치는 재미는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췄을 때 느껴진다"고 말한다. 특히 수학 수업을 통해 학습자의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껴왔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그녀는 교육의 성과에 민감하다. 시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책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녀가 진심으로 교육을 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는 오히려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평가한다. "진심으로 대하면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회상한다.
벨리댄스를 20년간 수련해온 그녀는, 그 효과를 단순한 감각이 아닌 학문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석사 논문 주제는 ‘8주간의 엉덩 관절 유연성 트레이닝이 벨리댄서들의 힙 쉬미(Hip Shimmy) 동작에 미치는 영향’으로, 벨리댄스를 통한 신체적 변화와 운동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그녀는 이 연구를 바탕으로 벨리댄스를 시니어 운동 프로그램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2년 전, KDAA 대한무용예술협회를 설립하면서 협회장이라는 무거운 역할을 떠맡았다. 그 전까지는 수석 강사로만 활동했지만, 단원들과 14명이 함께 협회를 창립한 데에는 그녀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다. "운영보다는 교육에 집중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교육자와 운영자 사이의 갈등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시니어 교육은 처음 접하는 영역이었지만, 그녀는 시니어들이 가진 자기중심적인 대화 방식과 강한 개성을 인정하면서도, 리더로서 중재와 티칭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정확한 교육이 없으면 그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의정부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며, 동료들의 지지 속에서 교육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녀는 여성 단체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교육자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인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송영은 연락처 :https://m.blog.naver.com/wingdream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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