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유복지농업진흥원은 부산경상대학교 학생진로심리상담센터와 함께 만학도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7월 31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정서적 회복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기존의 야외 텃밭 대신 실내 화분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화분에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체험하며 안정감을 얻었고, 글쓰기 치료를 병행해 학업과 생활 속 압박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참가자들은 실제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했으며,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이 대표적이었다.
김지수 기획원장은 “글쓰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 일부 참가자들이 있었지만, 분량 조절과 맞춤형 활동지 개발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며, “회기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라 운영원장은 “부산은 기관 중심의 치유농업 모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실내 화분 텃밭 프로그램은 장소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앞으로 연령대별 그룹 편성, 다양한 식물 종류 도입, 씨앗에서 성장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는 교육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습자와 지역 주민이 치유농업의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