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화동 309-39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통해 최고 35층, 총 1,280세대 규모의 수변 활력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중랑천과 봉화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화 설계와 공공시설 확충으로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인근 중화동 309-39번지 일대 재개발 구상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면적 4만5,566㎡에 최고 35층, 총 1,280세대 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대상지는 중랑천 수변공원과 서울장미축제 장소와 가까워 입지 여건이 우수하며, 중화역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양호하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 친수공간 조성 등 지역 변화에 맞춰 수변 경관과 주민 편의시설을 아우르는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의 핵심은 ▲수변 특화 경관 조성 ▲주거단지 활성화 ▲보행 친화적 생활공간 ▲생활 기반시설 확충 등 4대 원칙이다. 이에 따라 중랑천과 봉화산 능선을 잇는 폭 24m의 동서 통경축을 마련해 열린 경관과 바람길을 확보하고, 수변부에는 중저층(18층 내외)을 배치해 점층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지 중앙부는 최고 35층의 랜드마크 동을 배치해 조망권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또한 동일로 143길 인근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배치하고, 북서 측에는 노인복지관·데이케어센터와 공영주차장(72면)을 설치해 지역과의 상생을 꾀한다. 어린이공원·보행가로 조성과 함께 신묵초등학교, 장미제일시장과 연결되는 안전한 보행축을 마련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용도지역은 1종·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되고, 용적률도 235%에서 300%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세대수는 기존 900세대에서 1,280세대로 42%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향상됐다. 공공시설은 복합화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도로 폭도 2차선에서 3~4차선으로 확장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 확정으로 내년 1분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 내 신속통합기획 대상 205개소 중 132개소가 마무리됐으며, 이 중 57곳은 정비계획 수립, 47곳은 정비구역 지정, 23곳은 조합 설립인가 단계에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 수변공간과 연계된 이번 개발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 전체가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