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조소프라노 이주영, '감사의 노래'로 무대에 선다
9월 4일 성음아트센터 무지카홀서 공연… 수익금 전액 장애음악인 후원 기금으로
메조소프라노 이주영이 오는 9월 4일, 경기 성남시 성음아트센터 무지카홀에서 단독 리사이틀 무대에 선다. ‘감사의 노래 - 사랑과 믿음, 그 모든 여정에 드리는 찬가’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ESG ART CONCERT’이자 ‘K-Classic Virtuoso Series’의 다섯 번째 무대로 마련됐으며, 공연 수익금은 전액 장애음악인 육성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은 클래식 기획사 툴뮤직이 주관하고, 이주영이 삶 속에서 마주한 감사와 사랑의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자전적 고백 무대로 기획되었다. 그녀는 “이번 무대가 어쩌면 나의 마지막 독창회가 될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혀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한다. 이어 “관객과 진심을 나누고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시작된 예술 여정,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
이주영은 스위스 바젤의 엘리자베트 교회에서 한국 가곡을 선보이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베른음대와 바젤 오페라극장에서 각각 한스 페터 블로흐비츠와 리타 아오넨에게 사사받으며 성악가로서 내실을 다졌으며, 로마시립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국내에서는 LG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등 주요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녀는 중국 징더전 국제음악제, 하와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음악회 등 국제 행사에도 초청받았으며, 2022년에는 아트팝 음반 ‘Propose 고백’을 발매해 장르를 확장하는 등 현재 방송과 공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믿음직한 음악 파트너, 피아니스트 이선호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이선호가 반주를 맡았다. 그는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과정을 거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부조니, 포르투, 미주리 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툴뮤직 소속 아티스트이자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연주자로도 활약 중인 그는 서울대 등 여러 대학에도 출강하며 교육자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깊이 있는 해석의 바리톤 이응광, 특별 게스트로 참여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이응광도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데, 알렉산더 지라르디, 리카르도 잔도나이, 에른스트 해플리거 국제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이이다.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주역 가수로 활동하며 베를린 필하모닉, 샹젤리제 극장 등 유럽 주요 무대에 선 바 있는 그는 풍부한 레퍼토리와 섬세한 해석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다.
클래식 명곡부터 한국 창작가곡까지… 감동의 무대 예고
공연 프로그램은 독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한국 창작가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슈만의 연가곡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전곡이 연주되며, 2부에서는 비제의 '하바네라', 생상스의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가 무대를 채운다. 이외에도 이원주의 ‘연’,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필립 블리스의 ‘내 평생에 가는 길’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음아트센터, 예술의 사회적 책임 실현
허대광 성음아트센터 대표는 “이번 공연은 이주영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질 감사의 고백이 사회적 메시지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고현아 예술감독 또한 “모든 관객이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마주할 것”이라며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공연은 9월 4일(목) 오후 7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번길 15에 위치한 성음아트센터 무지카홀에서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번 ‘감사의 노래’는 이주영이라는 예술가의 인생을 응축한 무대이자, 음악이 사회를 향해 할 수 있는 따뜻한 실천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진심을 담은 노래가 가을밤 판교에서 울려 퍼질 때, 그 감동은 공연장을 넘어 누군가의 삶에 닿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