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부산시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9월부터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퍼센트(%)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시비를 투입해 동백전 캐시백 지급 한도를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요율은 기존 5%에서 최대 7%로 올려 운영한 결과, 1~7월 발행액이 총 9,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1% 증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부산시는 하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9월부터 10월까지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로 확대한다. 연 매출액별로 차등 요율을 적용해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소규모 소상공인에게는 추가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2023년 7월부터 시행된 ‘매출액별 차등 정책’을 지속 적용하는 것으로, 전체 가맹점의 90%를 차지하는 소규모 상점에 혜택을 집중하는 취지다. 11~12월 운영 정책은 발행액 추이에 따라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동백전 사용이 가능한 부산 소상공인 공공 배달 앱 ‘땡겨요’, 택시 호출 앱 ‘동백택시’, 온라인 지역 상품몰 ‘동백몰’의 캐시백 요율도 9~10월 두 달간 13%로 확대 적용된다.
이번 요율 인상으로 올해 동백전 발행액은 약 2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월 적립금 환급 한도는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월 30만 원 사용 시 환급액은 기존 2만 1천 원에서 3만 9천 원으로 늘어나 시민들의 혜택이 확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캐시백 확대 정책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동백전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