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공간이 아이를 바꾸다
지난 8월 초, 아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대형 키즈카페를 찾았다. 평소에도 자주 갔지만, 그날은 달랐다. 훨씬 넓은 공간과 다양한 놀이기구는 아들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그 웃음소리에는 새로움이 주는 활력이 가득했다. 낯선 공간은 아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신선한 자극이었다.
한 번의 경험이 익숙함을 흔든다
며칠 뒤 다시 찾은 단골 키즈카페는 달라 보였다. 이전엔 몇 시간이고 뛰놀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 같은 공간, 같은 시설이었지만 아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새로운 경험이 기존의 기준을 바꿔놓은 것이다. 낯선 체험은 익숙한 것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고, 때론 그것의 한계를 드러낸다.
경험이 넓히는 시야
돌아오는 길에 곱씹어 보았다. 이는 아이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역시 익숙한 것만 반복하면 그것이 전부인 줄 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새로운 경험을 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시야가 넓어지고, 사고의 폭이 깊어진다. 작은 경험 하나가 인생의 기준을 다시 세운다.
다양성이 쌓여 성장으로
아들의 눈을 통해 확인했다. 다양한 경험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성장의 밑거름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고 발걸음을 넓힐 때, 우리는 더 단단해진다. 새로운 경험은 때로 불편하고 낯설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지나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결국 성장의 가장 확실한 길은 단순하다. 더 많이 돌아다니고, 더 많이 경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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