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쇼핑 검색 내 광고상품 수를 확대하고 배치 위치를 조정하는 사용자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모바일 통합검색 가격비교 영역 일부 트래픽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진행되며, 광고 노출 확대와 이용자 경험 사이의 균형이 주목된다.

광고상품 확대, 매출 증대 기대 네이버는 이번 실험을 통해 광고와 일반 상품의 개수 및 위치를 일부 조정한다. 광고 등록 방법, 노출 순위 산정, 과금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며, 노출된 영역에서 발생한 클릭은 정상 과금된다. 네이버는 “광고상품이 보다 효과적으로 노출되면서도 이용자의 쇼핑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으로 플랫폼 매출 증대와 판매자 노출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불편과 신뢰도 저하 우려 반면 광고 비중 증가로 인해 검색 결과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광고와 일반 상품의 구분이 모호해질 경우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이는 플랫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반응과 향후 전망 전자상거래 업계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광고 매출 확대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이용자 경험 악화라는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주요 플랫폼들도 광고 영역을 확대한 뒤 유사한 논란을 겪은 바 있다”며 네이버 역시 광고 수익과 이용자 신뢰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상품 확대 정책의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플랫폼의 광고 확대 흐름이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이용자 보호 장치와 투명한 광고 표기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