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량리역 인근 용두동 39-361번지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 지역은 최고 42층, 695세대 규모의 보행친화 단지로 탈바꿈하며 청량리 일대 도시경관과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가 확정한 용두동 신속통합기획은 노후 주택과 협소한 골목길로 정비가 시급했던 지역을 보행 중심 단지로 전환하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2만3천여㎡ 규모로, 청량리·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맞닿아 있다. 이번 계획은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구조 ▲보행로와 연계된 개방형 커뮤니티 조성 ▲청계천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 창출 등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특히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연결성을 확보하고, 천호대로45길·고산자로30길을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천호대로39길 일부도 넓혀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생활 편의 측면에서는 어린이집, 주민통합커뮤니티 등 개방형 시설을 단지 내 주보행축에 배치해 주민 생활 여건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다. 경관 측면에서는 청량리역 일대의 개발 방향과 연계해 시야가 트이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북측에는 42층 주동을 배치해 단계적 고저차를 강조한다. 또한 철도변 소음 차단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과 용적률 상향 등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해 사업성을 보강했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으로 상향하고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보정계수를 반영해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확정으로 신통기획 대상지 205곳 중 129곳의 기획이 마무리되며, 약 22만3천호의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민 중심의 보행 특화단지를 통해 교통 편의와 정주환경을 함께 개선하겠다”며 “청량리역 일대 도시경관의 점진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