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이 경기도 지원을 발판 삼아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안양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칩스케이가 국내 최초로 650V급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칩스케이는 2023년 ‘경기도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도내 대표적인 팹리스 새싹기업(스타트업)이다.
칩스케이는 지난 6월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기술 국제상표를 등록,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반을 마련했다.
칩스케이의 질화갈륨 전력반도체는 150도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갖췄다. 소형화·고속화가 가능한 단일칩 설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실리콘 기판 위에 갈륨 나이트라이드 층을 성장시킨 웨이퍼(GaN-on-Si) 기반의 650V급 전력반도체에 해당한다.
고속 충전기·AI 데이터센터·산업용 전원장치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질화갈륨(GaN)은 기존 실리콘(Si)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 소형화 강점을 갖춘 화합물 반도체 소재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산업에서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3개 분야에서 6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제품 개발과 분석·실증·평가 등을 지원한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테스트베드 기반 실증 기간 단축을 통해 기술개발 효율성을 위해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칩스케이 등 스타트업이 가시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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