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학교 Grand-ICT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의 지원을 받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을 통해 AI 기반 실내 주차 안내 서비스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ICT융합제조지능화진흥연구센터(Grand-ICT센터)가 운영하는 재직자 중심 석‧박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성과가 나타났다.
2023년 석사과정에 입학한 만들다소프트 정태양 대표는 학업 과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AI를 접목한 실내 위치 추적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 제조 데이터 분석과 설비 예지보전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해 층별 기압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AI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는 실내 GPS가 작동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고가의 주차 관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한 ‘층수 예측 솔루션’을 구현했다. 이를 토대로 개발된 서비스 ‘다함께차찾자’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동시 출시돼 두 달 만에 다운로드 2000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 앱은 차량의 블루투스와 스마트폰을 자동 연결해 주차 종료 시점의 기압, 가속도, 자이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통해 층수를 예측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 실행 없이도 스마트폰 화면에서 주차 위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실내 GPS의 한계를 보완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목표로 했다”며 “대형 쇼핑몰이나 병원 주차장에서 겪는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rand-ICT센터장 배유석 교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성과가 창업 성공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ICT 기반의 현장 혁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공학대학교는 1998년 개교 이후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125개 기업 연구소와 4400여 개 가족회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며, 지난 25년간 3만여 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