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2025 대전 0시 축제’가 총 216만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전국적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여름 대표 축제로 부상했다.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축제 모델의 기준을 새로 썼다는 평가다.
올해 행사에는 원주, 천안, 보령, 화천 등 전국 10여 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대전의 축제 운영 노하우를 현장에서 배워갔다. KBC 광주방송은 “MZ세대가 몰린 대전 0시 축제”라는 주제로 특별 보도를 내보내며, 대전형 축제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 0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축제로 인한 총 경제 파급 효과는 약 4,021억 원에 달했다. 이 중 직접 효과는 1,108억 원, 간접효과는 2,913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2,808명의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고용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하루 평균 매출 1,200만 원을 돌파한 먹거리존의 성과와 함께, 꿈돌이 굿즈는 품절 행진을 이어가며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올해는 SNS를 중심으로 축제의 확산력이 폭발했다. 축제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1,728만 회로 전년 대비 49% 상승했다. 구글 트렌드에서 대전은 국내 도시 중 검색량 1위를 기록했고,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글로벌 확산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축제의 또 다른 성과는 안전 관리 체계다. 하루 817명의 안전 요원이 배치돼 AI 기반 인파 분산 시스템과 함께 3년 연속 안전사고 ‘0’을 기록했다. 환경 관리에도 1,200명이 투입돼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과 쓰레기 제로 실현에 나섰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 경제, 문화, 시민참여, 안전관리까지 통합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국가적 모델, 나아가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