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적 의료기기 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 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이사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210억 원(1,500만 달러)을 투자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2,964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새로 확보하고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늘어나며, 4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배터리·바이오·첨단 소재 산업과 더불어 의료기기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 첨단 의료기기 수출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내 일자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독일 포르크하임(Forchheim)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으로, CT·MRI·X-ray·초음파 등 영상 진단, 임상 화학·면역 검사 등 체외 진단, 혈관 조영 시스템, 모바일 C-arm 등 첨단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180여 개국에서 약 7만 명이 근무하며, 최근 매출은 약 212억 유로(34조 원)에 달한다.
포항공장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트랜스듀서·카테터)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 약 550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갖춘 사업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세계적 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의 투자 확대는 경상북도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