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8월 29일과 31일을 기점으로 광명교와 오금교(동측)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한다. 두 지하차도는 상부 평면교차로로 전환되며, 내년 3월까지 순차적인 일반도로화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교와 오금교(동측) 지하차도를 8월 말부터 전면 폐쇄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오목교(동측) 지하차도 폐쇄 이후 두 번째 평면화 공사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고척교 지하차도도 폐쇄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서울시는 양평동 목동교에서 금천구 가산동 금천교까지 8.1km 구간을 대상으로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기존 지하차도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녹지와 보행 공간을 확충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폐쇄되는 광명교·오금교 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 전체가 통제되며, 차량은 신설된 상부 평면교차로 4차로를 통해 통행해야 한다. 서울시는 교차로 내 가로형 3색 신호등을 설치해 교통 흐름을 안전하게 유도할 계획이다. 평면교차로 전환 대상은 총 8개 입체교차로 중 오목교, 오금교, 고척교, 광명교 4곳이며, 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등 4곳은 기존 지하차도를 유지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 구간에서는 서행 운전과 우회도로 이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