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대만 타이난시 고등학생 20명을 초청해 ‘찾아오는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National Tainan Girl’s Senior High School 등 4개 학교 학생들이 참가한다. 대만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광주 지역의 역사 현장을 탐방하며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24일 광주에 도착한 학생들은 25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일빌딩245,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옛 전남도청 등을 방문한다. 또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를 만나 5·18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남여고 강당에서는 K-팝 곡 ‘소다팝’과 로제의 ‘아파트’를 함께 즐기며 한국 대중문화를 체험한다. 26일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아시아 도자 체험을 하고, 전남여고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은 뒤 ‘수학’, ‘윤리와 사상’, ‘스포츠와 생활’ 등 5개 교과 수업에 참여한다. 저녁에는 5·18홍보단 ‘푸른새’ 학생들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민주와 인권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광주향교에서 한복과 전통혼례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한 후 대만으로 돌아간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류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민주, 인권, 평화의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고 학생들이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광주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해 타이페이, 타이난, 카오슝을 탐방하는 ‘찾아가는 5·18민주화운동 세계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 단원 21명이 참가해 대만 학생들과 인권 체험을 함께 하고 2·28사건 현장 등 민주화 역사 공간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