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유력 전문지 선정 '세계 10대 건설사' 도약
현대건설이 미국을 대표하는 건설·엔지니어링 전문 매체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최신 '2025 국제 건설사'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 순위는 해외 매출을 기준으로 매겨지며, 현대건설은 지난 해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4년 총 242억 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98억 5천만 달러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기록한 최고 순위에 해당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다수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며 '톱 10' 클럽에 합류했다는 사실입니다.
현대건설은 지역별로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냈습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부문에서 1위, 석유화학 부문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전문 분야에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4단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시설 고도화 프로젝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해외 주요 현장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가 단단해지면서, 글로벌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를 비롯하여 ENR 순위 상위권에 속하는 10여 개 이상의 미국 현지 건설사, 그리고 에너지 개발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업 역량 확장... 에너지, 데이터센터, 주택 분야 신전략 추진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는 원전, 태양광, 송변전 등 에너지 부문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데이터센터 및 주택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하여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