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보이지 않는 울타리, 여주시 자율방범연합대
― 유호운 대장 인터뷰

지역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
본지는 여주시 자율방범연합대 유호운 대장을 만나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주시 자율방범연합대는 시민 스스로가 만들어낸 안전망으로, 경찰과 시청의 공적 기능을 보완하며 골목길·학교 주변·공원 등 범죄 취약 지역에서 주민의 안전을 지켜온 자율조직이다. 이 조직의 최전선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이 바로 유호운 대장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유 대장은 연합대의 철학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여주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그것이 자율방범대의 존재 이유입니다.”
연합대는 단순한 야간 순찰을 넘어, 청소년 선도, 교통안전, 지역 축제 안전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때로는 긴급 상황 시 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피해 확산을 막는 초동 대응자로, 때로는 복지기관과 연계해 주민 돌봄에 앞장서는 생활 속 치안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
최근 여흥동에서 발생한 치매 노인 실종 사건은 방범대 활동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 사례였다.
3일 동안 황학산 일대를 밤낮으로 수색했지만 결국 실종자를 주검으로 발견해야 했다. 유 대장은 “살아 계실 때 발견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너무 컸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중앙동 어린이공원 사례는 긍정적인 변화의 상징이다. 밤늦게 모여 담배와 술을 마시던 청소년들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해했지만, 연합대가 순찰과 지도를 강화하면서 공원이 다시 아이들과 가족이 안심하고 찾는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국무총리 표창, 봉사의 결실
유호운 대장의 헌신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로부터도 인정받았다. 그는 오랜 시간 묵묵히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이 상을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함께 뛰어준 방범대원 모두가 받아야 할 상”이라고 강조하며, 공동체 봉사 정신을 다시금 일깨웠다.
“저 혼자 잘해서 받은 표창이 아닙니다. 대원들이 함께 흘린 땀방울이 만든 값진 결과입니다.” – 유호운 대장
축제의 보이지 않는 영웅들
여주시의 지역 축제의 행사장에서도 자율방범연합대의 존재는 빛을 발한다.
행사 전 사전 답사와 회의를 통해 경찰·지자체와 역할을 분담하고, 축제 기간에는 교통통제, 주차 관리, 보행자 안전 지도, 긴급환자 이송, 실종아동 보호까지 맡는다. 유 대장은 “행사장 안팎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매 순간을 임한다.
소통과 존중으로 하나 된 조직
유 대장은 대원들과의 소통을 조직 운영의 핵심으로 꼽는다.
“자율방범대는 대부분 자원봉사로 운영됩니다. 존중과 신뢰가 없으면 유지될 수 없습니다.”
즉각적인 정보 공유와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야 혼란 없는 대응이 가능하다. 덕분에 여주시 자율방범대는 탈퇴율이 낮고 참여율이 높은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에게 드리는 메시지
유 대장은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보이지 않는 울타리”라고 표현한다.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오늘도 밤길을 지킨다.
그는 앞으로의 방향으로
청소년 선도 활동 강화
노인·취약계층 보호 확대
지역 행사 안전 관리 체계화
를 꼽으며,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맺으며
여주시 자율방범연합대는 경찰력만으로는 메우기 어려운 빈틈을 채우는 시민 자율 조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유호운 대장은 “내가 사는 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철학으로, 묵묵히 봉사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안심, 그것을 지켜드리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움직입니다.” – 유호운 대장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여주시 자율방범연합대 유호운 대장과의 인터뷰 답변을 토대로 재구성한 특집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