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025년 8월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일대가 장기전세주택과 신혼부부 전용 ‘미리내집’을 포함한 6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1호선·2호선·우이신설선이 교차하는 신설동역 역세권으로, 동대문지역중심과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지 사이에 위치한다. 청계천과 합류하는 성북천 인접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총 17,414㎡를 정비구역으로 신규 지정했으며, 공동주택 부지(15,038.7㎡)에는 지하 4층~지상 38층, 최고 106m 규모의 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선다. 전체 609세대 중 장기전세주택은 183세대, 재개발임대주택은 37세대로 계획됐다. 특히 장기전세주택의 절반은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비계획의 핵심은 ‘보행 중심의 수변친화형 주거복합단지 조성’이다. 성북천과 신설동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전면공지를 마련해 접근성을 높인다. 주요 결절 공간에는 열린 광장 형태의 공개공지(開放空地)를 배치해 지역과 단지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한빛로와 성북천변 저층부에는 커뮤니티 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생활가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성북천변과 연계된 수변형 생활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신설동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강북권 복합역세권에 양질의 장기전세주택과 ‘미리내집’을 공급하는 동시에 성북천과 어우러진 수변 감성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