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뇌와 호르몬의 비밀을 열다… 대사질환 치료의 새로운 지평

비만 치료제 위고비, 체중 감량 넘어 당뇨병까지 잡는다

국제 학술무대,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뇌-호르몬 상호작용 집중 탐구

송도서 열린 공동 심포지엄, 대사질환 치료 미래 전략 논의

Julie Broe Honoré 박사(노보 노 디스크 코리아), 2025 한국뇌신경과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에서 GLP-1 RA의 중추 효과 발표 사진=한국뇌신경과학회제공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단순한 체중 관리 효과를 넘어, 당뇨병 치료와 대사질환 극복의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뇌신경과학회와 대한비만학회가 손잡고 8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는 ‘비만 및 당뇨병에서의 대사 조절 호르몬과 신경의 상호작용’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위고비의 핵심 성분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뇌와 호르몬 체계에 미치는 다양한 효과를 조명한다. 발표자로 나설 Julie Broe Honoré 박사(노보 노디스크 코리아)는 GLP-1 RA의 중추신경계 작용을 중심으로, 식욕 억제·혈당 조절·인슐린 저항성 완화 등 다면적인 효과를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손종우 교수(KAIST), 민세희 교수(울산대), 송민호 교수(KAIST)가 각각 인슐린 저항성 조절 메커니즘, 비만 및 당뇨병의 최신 치료 전략, 후뇌 GFRAL 신경회로와 장내 포도당 흡수 경로등 첨단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위고비는 이미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아, 개발 연구진이 2025년 브레이크스루상 생명과학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위고비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을 넘어 대사질환 치료 패러다임 전환의 촉매제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뇌신경과학회 측은 “이번 심포지엄은 뇌-호르몬 신호 경로를 기반으로 한 대사질환 연구의 최신 동향을 총망라했다”며, “기초과학 연구자와 임상의가 함께 모여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뇌신경과학회(KSBNS)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뇌과학 학술단체다. 생명과학, 의학, 약학, 심리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가 참여해 융합 연구와 학제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석학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신진 연구자와 대학원생에게 발표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KSBNS는 IBRO, FAONS 등 국제 학술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한·중·일 신경과학회를 공동 주최해 아시아 뇌과학 네트워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위고비와 GLP-1 RA를 매개로 한 뇌-호르몬 상호작용 연구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대사질환 치료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다. 향후 뇌신경과학과 대사질환 연구 간 융합은 비만·당뇨병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제 개발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성 2025.08.20 23:44 수정 2025.08.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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