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힐링 관광을 이끌 ‘웰니스 관광지’ 15곳을 최종 인증했다. 이들 명소는 예술과 자연, 반려동물 동반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건강과 치유, 그리고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8월 18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인증심의위원회’의 최종 회의를 열고, 양주 시립미술관을 포함한 15곳을 ‘2025년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7월 진행된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이뤄졌으며, 총 13개 시군 19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웰니스 콘텐츠 매력도, 운영 역량, 외국인 관광객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웰니스 관광’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질 향상과 몸·마음의 회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트렌드다. 세계 관광 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과 개인 건강을 강조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술과 자연,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들
대표 선정지인 양주 시립미술관은 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을 포함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예술 감상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정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관람객에게 감성적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맑은 계곡물과 청정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사계절 각각의 매력을 지닌 조경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인증을 받은 웰니스 관광지는 향후 ▲국내외 홍보 강화 ▲관광 상품화 ▲전문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웰니스 관광 페스타’ 참여 등의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관광지별 특색을 살린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지역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제도·정책적 기반 마련도
이번 선정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경기도형 웰니스 관광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의미를 지닌다. 경기도는 향후 선정된 관광지들이 지역 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2023년 3월, 도의회 이한국 의원(파주4)의 대표 발의로 「경기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웰니스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인증지는 경기형 관광 브랜드를 선도할 핵심 자원으로, 경기도 전역에 건강과 힐링의 가치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와 더불어 지역사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 인증은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 중심형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시발점이다. 경기도는 관광지를 단순한 여행 목적지를 넘어서, 치유와 성장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술, 자연, 반려동물, 명상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인증 관광지는 ‘쉼이 필요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대안이자 해답이다. 치유와 경험이 결합된 웰니스 콘텐츠는 삶의 질을 높이려는 현대인의 니즈에 부합하며, 경기도가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