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기업 관리팀에서 인사와 교육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던 한 직장인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자신의 일을 직접 해 보아야겠다는 오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는 결심으로 퇴사를 선택했다. 이후 하루하루 준비를 이어가며 1년 동안 기반을 다졌고, 마침내 ‘나무를 품다 목공교육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난 5년간의 창업 경험과 운영 과정을 담은 《퇴사 후 목공방 창업, 5년간의 기록》을 출간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생활형 창업 에세이이자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실전 운영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선택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퇴사 전 현실 점검, 공방 오픈 준비 과정, 교육 중심 공방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 자격증 커리큘럼 구성, 블로그 마케팅 전략 등 창업자가 실제로 고민해야 할 요소들이 책 전반에 걸쳐 담겨 있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나 가상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현장에서 부딪히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정리된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이 책은 창업 매뉴얼을 넘어 삶을 새롭게 구성해 나간 이야기이기도 하다. “가구보다 먼저, 사람을 만든 시간들”이라는 표현처럼, 교육공방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느낀 따뜻한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독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창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나무를 품다’ 대표는 2024년 국제창업기능대회 가구창작부문 대상, 2025년 서울특별시 지방기능경기대회 금메달을 수상하며 전문 목공인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목공교육원 대표이자 한국생활목공교육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과정 개발, 컨설팅, 현장 자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책을 통해 “실패보다 무서운 건 망설임이다”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목공방 창업이라는 특수한 주제를 다루지만, 이 책이 전하는 통찰과 용기는 업종을 불문하고 자신의 일을 직접 만들어가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과 영감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