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현대홈쇼핑이 공동 주관하는 ‘2025 K-DOCS 페스티벌’이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의 기획부터 유통까지를 총망라하며, 국제 무대 진출을 도모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4개의 부문에서 총 30개 프로젝트가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하며, 일본, 영국, 독일, 덴마크, 스페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디시전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 첫날 개막식은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리며, 이후 사흘간 ‘K-피치 Prime’, ‘K-피치 Fresh’, ‘EBS 커미셔닝 피치’, ‘하이독스 피치’ 등 각 부문별 피칭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총 지원 예산을 7억 7천만 원으로 증액하고, 일부 수상작에는 IDFA(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연계 해외 피칭 기회를 부여하는 등 산업 지원 폭을 확장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후속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돼 주목된다.
22일 마지막 날에는 4개 부문에서 선정된 27개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식이 개최되며, 국내외 다큐 전문가와 제작자 간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리셉션도 함께 열린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다큐상영회’로, 일반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열린다. 총 3편의 우수작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감독과 출연진이 직접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GV)도 마련된다.
첫날에는 청각장애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소리없이 나빌레라’(감독 현진식, 2024), 둘째 날에는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받은 ‘극장판 고래와 나’(감독 이큰별), 마지막 날에는 재일한국인 인권운동가의 삶을 조명한 ‘호루몽’(감독 이일하, 2025)이 관객과 만난다.
‘2025 K-DOCS 페스티벌’은 단순한 피칭 행사를 넘어, 다큐 제작자와 관객, 투자자와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며 국내 다큐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일정과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 K-DOCS 페스티벌은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산업 플랫폼이자, 시민들과 예술의 감동을 공유하는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다큐멘터리의 도약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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