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원 칼럼] 중년 다이어트 성공 공식: 근육이 늘면 뱃살이 준다

유산소보다 중요한 건 근육을 지키는 힘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중년 다이어트 성공 공식: 근육이 늘면 뱃살이 준다

유산소보다 중요한 건 근육을 지키는 힘

 

나이가 들수록 살은 더 잘 찌고, 빼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누구나 체감하는 현실이다. 30대까지만 해도 조금만 덜 먹으면 쉽게 빠지던 체중이, 40대에 들어서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드니 살이 안 빠진다”는 푸념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근육’에 있다.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 근육이 줄어드는 순간, 대사도 무너진다

40대 이후부터 우리 몸은 매년 약 1%씩 근육량을 잃는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근감소’라 부른다. 근육은 단순히 움직임을 위한 조직이 아니다. 몸속 에너지 공장, 즉 대사를 이끄는 기관이다. 근육이 많을수록 같은 음식을 먹어도 칼로리 소모가 크고, 체중이 잘 유지된다. 반대로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먹지 않아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 이것이 바로 중년 다이어트가 유독 힘든 이유다.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 다이어트의 열쇠는 ‘체중계 숫자’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체중계에만 집착한다. 60kg에서 55kg으로 내려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근육과 지방의 비율이다. 체중이 줄더라도 근육까지 함께 빠진다면 이는 성공이 아니라 실패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큰 요요를 부른다. 반대로 체중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체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다이어트 성공이다.

 

? 중년 여성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

여성의 경우 40대 이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든다. 에스트로겐은 근육과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줄면서 근육 손실이 가속화된다. 결과적으로 뱃살은 늘고, 골다공증 위험까지 커진다. 이 시기야말로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근육 보존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 ‘유산소’보다 ‘근력운동’이 먼저다

중년 다이어트에서 흔히 하는 실수는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는 것이다. 걷기, 러닝, 자전거 타기 등은 심폐 건강에 유익하지만, 근육을 지켜주지는 못한다. 기초대사량을 지키고 싶다면 반드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스쿼트, 런지, 푸시업 같은 맨몸 운동부터 시작해도 좋다. 주 2~3회,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근육 감소를 늦추는 데 큰 효과가 있다.

 

? 단백질은 ‘영양 보약’이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하지만 중년으로 갈수록 식사량이 줄면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한국인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권장량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하루에 체중 1kg당 1~1.6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활동적인 경우 1.6~2g) 예를 들어 60kg 성인이라면 하루 60~96g 정도가 필요하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콩류 등을 균형 있게 챙겨야 한다.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 체중보다 ‘체력’과 ‘삶의 질’

중년 다이어트의 목적은 단순히 날씬해지기 위함이 아니다. 근육을 지키고, 체력을 키워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는 데 있다. 근육은 넘어짐을 방지하고, 관절을 보호하며, 혈당 조절에도 관여한다. 결국 근육이야말로 건강 수명의 핵심이다. 몸무게 몇 킬로그램 줄이는 것보다, 내 몸을 움직이는 힘을 기르는 것이 더 큰 자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은 분명하다. 중년 다이어트의 해답은 근육이다.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뛰는 것으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 근육을 지키는 식습관과 근력운동, 그리고 균형 잡힌 생활 습관만이 중년 이후의 건강과 날씬함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다. 이제 체중계의 숫자에서 눈을 떼고, 거울 속 ‘탄탄한 나 자신’을 확인할 때다.


 

 

작성 2025.08.19 15:51 수정 2025.08.21 06:22

RSS피드 기사제공처 : 코리안포털뉴스 / 등록기자: 최해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