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오는 20일부터 도내 주요 영화관 7곳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음료부터 시작해 9월 말에는 팝콘 용기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으로, 일회용품 저감과 친환경 영화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환경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영화관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수요 조사를 거쳐 선정된 7곳으로, 메가박스 미사강변점·시흥배곧점과 롯데시네마 안양점·안산점·센트럴락점·안산고잔점·광명아울렛점이다.
관람객은 키오스크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별도 비용 없이 다회용컵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상영 종료 후 지정된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수거된 컵은 전문업체가 고온살균을 포함한 7단계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도는 이미 지난 7월 두 곳의 영화관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15영업일간 약 8천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오는 9월 말부터는 팝콘 용기로 다회용기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영화관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며, 다회용기를 활용한 이벤트도 추진한다. 경기도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영화관 내 일회용품 절감 효과가 월 5만 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중이용시설로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