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6일 체육교육센터에서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라남도 학생선수단의 경험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공유하는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출전 사례로,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한민족 체육 교류 대회에 전남 학생선수 19명이 참가했다. 텍사스주의 모토인 우정 정신 아래, 학생들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와 문화를 매개로 삶과 꿈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도착 첫날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과의 오찬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세계적인 체육인의 메시지를 직접 들으며 진로와 꿈에 대한 동기를 새롭게 다졌다. 이어 6·25 한국전쟁 발발일을 사흘 앞두고 참전용사비를 찾아 헌화와 묵념, 추모글 낭독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새겼다.
종목별 활동도 다양했다. 육상 선수들은 미국 현지 학생들과 함께 훈련하고 아이스크림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수영 선수들은 전 종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골프 종목은 성적보다는 교류에 중심을 두었고, 함평골프고 이담 학생은 미국 선수와 함께 라운딩하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진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볼링 종목에서는 교민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관심과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전남조리과학고 정한결 학생은 “한국에서도 볼링이 더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 9명과 임원 2명이 마라톤에 참가해 현지 교민들과 함께 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과 공유회에서는 대회 참가 영상 시청, 학생과 학부모의 수기 발표, 학생 브이로그 영상, 인솔 교사의 소감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나누며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학생들의 기록과 감동을 담은 포토북과 수기문도 제작되어 이번 경험이 일회성이 아닌 성장의 증거로 오래 간직될 수 있도록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며 꿈을 펼치는 미래교육의 상징적 출발점이었다”며 “전남교육은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 교류와 진로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K-에듀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제 교류 플랫폼 강화, 글로벌 진로 설계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정례적 국제대회 참여와 사후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