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빼러 왔는데, 삶이 달라졌습니다.”
청주 오송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이 말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스스로를 실패자로 여겨온 한 청년이, 운동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꾸고 자존감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운동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한 트레이너가 있었다. 오송다이아짐 박도윤 점장은 ‘운동은 삶의 일부’라는 철학으로, 체형 뿐 아니라 한 인간의 삶 전체를 함께 바꿔낸다.

자존감 바닥의 청년, 체육관 문턱에서 만난 인생 전환점
강병훈씨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비만이었다. 잘못된 식습관, 운동 기피, 그리고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는 그를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들었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몇 번의 헬스장 등록과 식단 조절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어느덧 '나는 못한다'는 믿음을 굳혀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송다이아짐의 문을 두드렸다. 평범한 운동 회원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 만남은 그의 인생을 뒤흔드는 시작이 되었다. 박도윤 점장은 그의 상태를 단순히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고, 몸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맞춤형 트레이닝, 일상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
다이어트라 하면 흔히 떠오르는 극단적 식단과 고강도 운동이다. 하지만 박 점장은 달랐다. 강 씨의 상황과 심리를 고려해, 부담 없는 생활 습관 개선부터 시작했다. 빠르게 먹던 식사 습관, 간식 중독, 밤낮이 바뀐 생활 리듬 등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이 핵심이었다.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였고, 일반식을 유지하면서도 건강한 식단 방향을 제시했다. “운동보다 중요한 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과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박 점장의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했다. 강 씨는 그 변화에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한 1:1 피트니스 메이크오버
신체의 변화는 놀라웠다. 체중 감량, 체력 증진은 기본이었다. 더 놀라운 건 그의 표정이었다. 늘 숙이고 다니던 어깨는 펴졌고, 타인의 시선에서 위축되었던 눈빛은 당당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강 씨는 바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자신과 마주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박 점장은 그 과정을 함께했다. 운동 지도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상담자, 때로는 동기부여자가 되었다.

신체 변화 너머의 메시지, 트레이너가 설계한 ‘삶의 방향’
박도윤 점장은 “트레이너는 단지 운동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며, 회원의 삶을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피트니스를 단순히 '몸을 바꾸는 수단'이 아닌, 인생 전체를 재설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바라본다. 강 씨의 사례는 이를 증명한다. 그는 체중 감량이라는 외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 일상을 살아가는 태도, 타인과의 관계까지 새롭게 정의했다.
이처럼 진짜 메이크오버란 근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과정이다. 트레이닝을 통해 성장한 것은 몸 뿐만 아니라,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이었다. 오송다이아짐에서 이뤄진 이 변화는 단지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피트니스가 줄 수 있는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다.









